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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능력,

바닥이 드러날 때까지

이용해주겠어요. "
 

두상/전신 커미션 꽃갈피님@flowerbmark

세부 설정 본인 그림

 

 

 

 

*캐릭터 이름: 키요하라노 하루미츠清原春光

 

*나이: 20세

 


*신장 / 몸무게: 169cm, 52kg

 


*음양사

 


*외모: 

 

길게 내려오는 눈처럼 희고 깨끗한 머리카락은 주변의 색에 물들지 않고 그가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머리에 묶인 붉은 비단끈과 함께 반짝인다. 마치 선계에서 내려온 듯한 깃털 같은 몸놀림과 손짓은 그가 살아오는 동안 쌓인 경험과 인품을 증명해주는 듯 하다. 아직 어린아이의 티를 벗지 못한 희고 얇은 팔다리를 보면 이런 여린 몸으로 음양사로써 활동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게 만들지만, 얼굴에서 드러나는 굳은 각오는 그런 걱정을 무색하게 만든다. 

심기를 건드리는 일이 있어도 어지간한 일에는 나긋나긋한 말투와 미소로 상대를 대하기 때문에, 그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내는 표정으로 감정을 읽는 것이 어렵다.

 

귀족 출신답게 의식주에 있어서 굉장히 까다로워, 걸치고 다니는 옷을 보면 상당히 고급스러운 원단을 사용하고 있다. 금실로 수놓여진 소매의 자수 문양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가 완전한 도련님 타입임을 실감하게 된다.

눈매 끝이 뾰족한 탓인지 종종 여우처럼 날카로운 인상이 된다. 웃을 때 눈이 작아지는 타입. 묶은 머리의 곰방대 장식은 정말로 사용 가능한 곰방대로, 요괴의 기운이 강한 곳을 지날 때면 버릇처럼 요괴들이 기피하는 향의 담뱃잎을 태우곤 한다.

 

나이에 비해 겉모습이 왜소하고 십 대 소년으로 의심받는 경우까지 있을 정도로 어려 보이는 쪽에 속하나, 딱히 그 사실에 대해 자격지심 따위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성격: 

 

남에게는 너그럽고, 자신에게는 깐깐한 성격. 배려할 줄 알고 세심하기 때문에 상대의 변화를 빠르게 캐치해낸다. 타인을 위해서라면 자신이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기꺼이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만, 그럴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인간에게는 아예 신경을 쓰지 않는 계산적인 부분도 있다. 그다지 좋지만은 않은 계기로 성황당에 오게 되었기 때문에, 뭐든 적당히 넘기다 보면 예전처럼 버림받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의 능력을 어필하려 애쓰곤 한다.

 

좋고 싫음, 그 중에서도 자기보호를 위한 부정적인 의사 표현이 분명해 거절을 할 때엔 확실하게 한다. 그 싫은 것에는 요괴도 포함되어 있기에 눈 앞에 요괴가 있을 때만큼은 불쾌함을 숨기지 않아 마치 같은 얼굴을 한 다른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머리가 좋은 편이기 때문에 살면서 손해 보지는 않을 타입이지만 가끔 그 순수함이 과해 허당 같은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하지만 본인의 그런 약하고 어리숙한 면을 꽁꽁 숨기며 지내기 때문에 그와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사람들은 평소의 그가 얼마나 억압되어 있는지에 대해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된다고.

나이와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경어를 사용한다. 식신을 상대로도 마찬가지. 

 

 

*기타 세부사항: 

 

귀족 집안의 장남으로 어렸을 때부터 집안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자랐으나, 대대로 요괴의 존재를 부정하며 두려워하던 집안에서 그가 음양사로써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식신까지 부릴 수 있다는 사실이 발각되어 하루아침에 살던 곳을 떠나게 되었다. 그 이후 원치 않았던 음양사의 재능을 생존을 위해 활용하기 시작하여 이제는 어엿한 한 사람의 음양사로 활동하고 있다. 음양사로써의 능력에는 자신이 있으나, 그렇게까지 그 능력을 외면해왔음에도 결국에는 음양사가 되어버리고 말았다는 사실에는 자괴감을 느끼고 있는 듯 하다. 

 

 자신이 집안으로부터 버림받은 것은 전부 요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식신을 부리나 요괴를 미워하며, 또한 가문의 압박으로 살아오는 동안 애써 그들의 존재를 부정해왔기에 이제는 눈 앞의 현실로 다가온 요괴들을 두려워하기도 한다. 

 자신과 식신은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인간형 식신을 상대할 때에는 다른 요괴와 비교하자면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적은 편이지만, 확실히 선을 긋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언젠간 음양사로써의 정점에 올라, 가족들에게 인정받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소망. 그것이 자신이 정한 최선의 선택지라고 생각했으나... 그렇게 제 자리로 돌아가게 된다면 그가 다시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사이가 좋은 여동생이 있으며, 얼굴을 보지 못 한 지 약 3년 정도가 지났다. 부모와 친척들에게는 한 사람의 몫을 해내는 일원으로써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클 뿐 가족 간의 사랑은 느끼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여동생에 관해서만큼은 끔찍이 아끼고 걱정하는 모양.

 

인생 대부분을 도련님으로 곱게 자라왔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남을 부려먹으려 하는 버릇이 있다. 본인도 이를 의식하고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중. 어렸을 때부터 시와 악기에 소양이 있었다. 비슷한 취미를 가진 자를 반기며 가까이 두고 싶어한다.

 

 

 

 

 

 

 

 

 

 

 

 

 

 

​*페어 정보

​상사화

상사화와 연이 이어지게 된 것은 본인의 소환에 의해서였다. 집안에서 퇴출당해 음양사로써 막 활동하기 시작한 지 약 2년, 이렇다 할 식신과 계약하지 못하고(그것은 아마 웬만한 요괴는 본인의 성에 차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던 그는 우연히 상사화가 있는 언덕의 옛 소문을 듣게 된다. 들려오는 소문으로만 보자면 그 곳에는 강력한 요괴가 살고 있는 것이 분명했고, 그는 그 요괴와 계약을 맺기 위해 확실치도 않은 정보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몇 달을 헤매다 도착하게 된 그곳의 광경은 끔찍했다. 사람이 살던 건물의 흔적은 보였으나, 전부 불타 폐허가 된 지 한참이 지난 것처럼 보였고 살아있는 사람의 기운은 조금도 남아 있지 않았다. 폐허의 잔해를 지나치면 지나칠 수록 그는 음의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고, 음의 세계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그에게는 불쾌할 정도로 강하게 다가왔다. 

 폐허가 된 마을의 흔적을 전부 지나치고, 눈 앞에 울창한 숲이 보이자 그가 걸음을 멈추었다. 이 이상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아직 힘이 부족한 그에게는 역부족이라는 사실을, 그는 건너편에서 느껴지는 기운에 의해 본능적으로 알아차리고 있었다. 목숨 아까운 줄 알아야지, 하고 작게 혀를 차고선 소환의 실마리가 될 만한 물건을 대충 집어들고 그가 온 길을 되돌아갔다. 이 정도의 영력이라면 아주 작은 단서만으로도 쉽게 그 영력의 주인을 소환할 수 있겠지, 라고 확신한 것이었다.

 

그렇게 상사화는 그의 앞에 나타났고 둘 사이의 연이 맺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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