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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서는

기존의 길을 버릴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지요. "

*캐릭터 이름: 텐쿠라 카나에 / 天庫 鼎 てんくら かなえ

 


*나이: 46세 

 


*신장 / 몸무게: 162cm/ 51kg

 


*음양사

 


*외모:
하얗게 센 머리는 가문의 내력인듯하다. 등을 다 덮을 정도로 내려오는 머리카락을 비녀로 느슨하게 말아 올렸다. 소매에는 가문을 상징하는 푸른 매화 무늬가 흐드러지게 수놓아져 있다.

 


*성격:
[온화한][신중한][넉살 좋은][포용적인]

"어서 오시지요. 오늘은 특별히 국화차로 준비를 해두었답니다.
입맛에 맞으시는지 조심스레 여쭈어봅니다." 

     그녀는 언제나 안온한 미소로 사람을 맞이하고 불편함이 없는 자리를 만들려 노력했다. 편안하고 익숙하지만, 동시에 엄숙함을 자아내는 분위기는 그녀가 어느 높은 가문의 귀부인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었으며 본인 역시 그러한 사실을 억지로 숨기려 하지 않았다. 부채를 흔드는 작은 손짓 하나마저 우아했으며 평상복을 입어도 감출 수 없는 기품은 범인凡人의 것이 아니었다. 흠집 하나 없는 완벽한 예를 갖추어 대했지만, 상대에게도 그런 예를 갖출 것을 강요하지는 않았다. 타인이 고의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범한 무례에도 가볍게 웃어넘길 줄 아는 넉살을 지니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목적이야 어찌 되었든 다 함께 성황당에서 지내게 된 사이이니 신분과 같은 형식적인 벽은 무의미하다고, 적어도 그녀는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아무리 화려한 뒷배경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식신을 부리는 자로서 내면의 그릇이 작으면 보잘것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늘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보고 겉치레보다는 사람 그 자체를 보려고 했다.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니, 흘려들을지 새겨들을지는 그대의 몫으로 남겨두도록 하지요."

     감정이 앞서지 않도록 이성에 중심을 두고 세상을 보아라. 불필요한 말을 아끼고 입 밖으로 내기 전에 세 번은 고씹어보아라-15대 가주였던 그녀의 아버지가 늘 하시던 말씀이었다. 가풍인 것일까, 가벼운 농을 섞어 흘러지나가 듯이 하는 말조차 뼈가 느껴졌다. 연륜의 무게가 느껴지면서도 은근슬쩍 핵심을 찔러오는 화법은 그녀의 재주 중 하나였다. 이러한 그녀의 입담 때문에 본가에 있었을 시절에는 조언을 구하기 위해 그녀를 찾아오는 이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나는 그저 부표의 역할을 다할 뿐이랍니다.
쓰러지지 않고 바다의 중심을 지키는 것이란 바로 그러한 것이지요."

     이름있는 가주의 누이로서, 어느 상황에서든 중용을 지킬 줄 알아야 했으며 이는 식신이나 요괴를 대할 때 역시 마찬가지였다. 선과 악-이 두 가지만으로 세상을 구분하기에는 돌아가는 양상이 너무나도 복잡하다는 사실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넘치는 만큼 덜어내고, 부족한 만큼 채운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음양사로서 가지는 마음가짐이었다.

 


*기타 세부사항:
:: 별의 움직임을 관측하고 기록하는 일을 관할하고 있는 텐쿠라天庫 가문 16대 가주의 누이. 성황당에 오기 직전까지 가주를 도와 가무를 처리하는 일을 했었다. 혼인은 하였으나 슬하에 자식이 없다. 앞으로도 둘 생각이 없어 보인다. 종종 서신이 오가는 것으로 보아 각별한 부부의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는 듯 하다.
:: 차를 자주 즐긴다. 가끔씩 화과자를 내어오게 해 함께 즐기기도 한다. 말린 국화꽃에 꿀을 버무려 끓인 차를 주로 마신다. 
:: 주술보다는 미래를 예측하는 별점, 특히 28수 중 각수(角宿)를 보고 치는 점괘에 특화되어있다. (텐쿠라天庫라는 가문 이름 역시 각수를 이루는 여려 별들 중 하나에서 따왔다.)
:: 백단을 잘게 잘라 담은 향병을 항상 품에 지니고 다닌다. 씁쓸하면서도 은은하게 퍼져나오는 백단향은 그녀를 닮아있다.

*페어와의 관계

​모란등롱(후카미)

텐쿠라 가문에 대대로 전해져내려온 식신. 카나에가 후카미와 계약한 것은 그녀의 아버지 세대였다. 외형으로 판단되는 나이는 카나에가 더 많아 보이지만, 어려서부터 보살핌을 받고 자란 쪽은 카나에였다. 그로부터 40여 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의 카나에는 "이제는 내가 후카미 아가씨를 모실 차례인가 봅니다."하고 웃으며 말하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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