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가소타의 당주,
시아노라고 합니다. "

*캐릭터 이름: 아가소타 시아노 / 亜可祖他 詩痾篦
*나이: 26
*신장 / 몸무게: 167cm / 55kg
*음양사
*외모: 단정한 외모를 가진 흑발의 미녀. 히메컷의 얇은 흑색 머리카락은 허리께 까지 길러져있다. 나이에 비해 앳된 얼굴로 기껏해야 18세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성격: 품행단정이 몸에 밴 귀족아가씨.
무슨 상황이 벌어져도 시아노가 당황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녀도 인간인 만큼 감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목청을 높여 큰소리를 내는 일은 결코 없다. 발소리조차 내지 않고 모든 일을 진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한다. 감정이 앞서거나 저지르고 나서야 생각하는 일은 그녀에겐 있을 수 없다.
남이 해줄 수 있는 일은 웬만하면 남에게 부탁할 정도로 움직임이 없고 느릿한데 성격도 마찬가지인 모양. 정말로 급한 일이 아니라면 풍류나 즐기면서 유유자적하게 마당을 산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도 자기가 할 일은 기한 맞춰서 칼 같이 착착 해내는걸로 보아 워커홀릭이되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는 타입.
다만 '이단'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칼같이 반응한다. 전통을 지킬 의무가 있음에도 태만한 자들에게는 엄격하며, 예의 없는 이들에게는 사나워진다. 늘 상냥한 미소를 띄우고 있지만 저런 경우에는 표정부터 싫은 티를 낸다.
또한 자가당착에 빠진 이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시아노는 항상 유능하고 개인사가 일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공과 사를 분리할 수 있는 이들을 곁에 둔다. 이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친해도 '아는사람' 정도로 취급. 친구도 동료도, 유능하고 강단있는 외강내강, 혹은 외유내강인 이들 뿐이다.
*기타 세부사항: 1인칭은 '우리'. 아가소타 시아노라는 이름은 한자를 그대로 읽은 발음을 쓴다. 달리 읽는 법이 있다고는 하는데 물어보는건 좋지 않은 선택이다. 입을 가리고 '알았다간 저주받을걸요.'하고 방긋 웃으며 거절하는 시아노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읽는 법을 아는 이들은 시아노와 계약한 식신들 뿐이다.
꽤나 명망있는 집안인 아가소타의 당주. 타고난 리더 기질 덕분에 가문 내에서도 그녀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 부하들을 다루는 타고난 능력 덕인지 시아노가 부리는 식신들 역시 호평을 내리는 모양. '오만하기는 하지만 좋은 사람임엔 틀림이 없다'라고 한다.
아가소타는 대대로 요괴나 신이 내린 저주를 해주 하는 법을 연구/실천해 온 가문이다. 그 때문에 신의 뜻을 거역했다며 여러 신들의 분노를 사서 태어난 아이는 반드시 신이 데려가버린다. 카미카쿠시(神隠し)라 불리는 행위로, 시아노 역시 어렸을 때 신이 데려가버린 적이 있었다. 신의 행동을 예상하고 있던 부모가 빠르게 시아노를 찾아 해주했지만 이미 몸의 절반은 신에게 빼앗긴 상태였고 신은 그녀에게 빙의해 1인칭을 '우리'라는 단어를 쓰는 현재의 시아노가 된다.
빙의된 신은 의식이 없으며 시아노는 자신을 하나의 개체로 생각하고있다. 신의 인격이 튀어나오거나 하는 일은 없이 말 그대로 시아노 안에 녹아있기 때문. 시아노 안의 신은 구미호로 백여우 중 한 종류. 시아노가 사는 지역의 전설에선 이나리 신과 동일시 되는 존재이기도 하다.
음양의 세계를 넘어서 요괴들과 접촉하고 음양사로 활동할 수 있는 이유도 시아노 본인이 타고난게 아니라 어렸을때 당했던 카미카쿠시 때문이라고 주변인과 본인 모두가 생각하고 있다.
*페어와의 관계
사이교우아야카시
강에 머무는 귀신 중 시아노가 마음에 들어하던 귀신이 있었다. 친근감을 가지고 접근했지만 그 귀신은 다른 요괴에게 구혼 아닌 구혼을 받고 있었으니, 연적에 가까운 그 상대 이름은 사이교우아야카시. 둘은 하루가 멀다하고 서로를 견제하다 귀신이 시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상기해내고 내기를 한다. 시를 지어서 귀신에게 바치고 귀신이 시를 하나 고른다. 선택받지 못한 쪽은 귀신을 깔끔히 포기한다. 목적은 좋은 내기였다.
그러나 완벽한 두개의 시를 본 귀신은 지나치게 만족해 했고 그 영향으로 성불해버린다. 사랑싸움, 시싸움 모든 것에 무승부가 난 둘의 악연은 여기서부터 이어졌다. 미운 정도 정이랬다고 호감은 없지만 서로를 인정하는 단계에 이르렀고 시아노의 제안으로 식신의 계약을 맺는다.